화요일, 2월 19

고개 드는 ‘비관론’…전문가, 잇달아 업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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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속도가 더뎌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더블록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월렛 제공업체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에서 일하던 월가 출신 투자 전문가 제이미 셀웨이(Jamie Selway)가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기관투자자 대상 비즈니스를 위해 블록체인닷컴에 지난해 8월 영입됐고,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업계 진출의 신호탄으로도 여겨졌다.

셀웨이는 전자증권 거래소를 운영하는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 그룹(ITG)에서 재직할 당시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최고경영자(CEO)와 코인베이스의 기관투자자 영업 담당인 크리스틴 샌들러(Christine Sandler)와도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다.

또 그는 지난 2017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거래시장국(trading and markets division) 국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월가에서는 지명도가 꽤 높은 인물이었다.

블록체인닷컴은 성명에서 “제이미는 기관투자자 시장의 전문가이며 해당 분야의 리더지만 지난해는 기관투자자 시장이 더디게 발전한 만큼 전문 투자자의 수요 쪽이 더 컸다. 우리는 코인 거래, 커스터디(자산 관리) 솔루션, 제품 관리 등의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기관투자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무라증권 계열 투자회사인 인스티넷(Instinet)의 CEO였던 조나단 켈너(Jonathan Kellner)를 전무 이사로 영입하기로 했지만 최근 켈너의 입사를 취소했다. 코인베이스의 정책 방향이 월스트리트 강화 전략에서 헤지펀드 및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 참여에 대한 비관론을 제기한 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었다. JP모건은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보고서를 발표하고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기관투자자의 의욕이 사그라지기 시작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기관 투자자에 의한 암호화폐 참여가 지난 6개월 동안 급격히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매체들은 월가의 대형 투자회사인 피델리티가 오는 3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시하고 현재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있다는 점은 여전히 시장 관계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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