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욱’s 백서 분석] 질리카 백서 분석하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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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두 글은 질리카의 주요 장점인 샤딩을 알아보았다. 이번 글은 질리카의 합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질리카 백서에서는 PoW의 단점을 설명하며 합의 알고리즘에 대한 서술을 시작한다. PoW(Proof-of-Work) 알고리즘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비잔틴 합의 알고리즘이다. PoW의 단점은 간단하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중앙화의 위험이다. 블록체인은 탈중앙 가치를 표방한다. 하지만 PoW를 합의 알고리즘으로 채택할 경우, 중앙화의 위험이 생긴다. 공격자가 악의적으로 블록체인 상의 정보를 수정하고자 한다면 51% 이상의 해시파워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해시파워 중 51%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셀 수 없는 돈이 들 테고, 그로 인해 공격자가 얻을 수익보다 비용이 더 높다는 것이 PoW의 기본 전제이다. 하지만, 개인이 아니라 연합을 이루어 해시파워를 늘려간다면? 충분히 특정 마이닝 풀(mining pool) 51% 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점이다. 채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균 수천조 번 이상의 해싱이 시도되어야 한다. 현재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PoS 전환 이전)에 쓰이는 에너지양은 한 국가 에너지 사용량보다 많을 정도로 낭비가 심해지고 있다. 이런 단점들이 여러 코인들의 합의알고리즘이 PoW에서 PoS DPoS등 다른 알고리즘으로 변하는데 일조했다.

 질리카도 이러한 단점 때문에 PoW를 합의 알고리즘으로 선택하지 않고, 앞선 글에서 말했던 네트워크 입장권을 부여하기 위해만 사용했다. 질리카는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를 합의 알고리즘으로 사용한다. pBFT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속도”이다. 비잔틴 장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동기식 시스템에서 실제로 사용할 만한 속도를 가진 알고리즘이다. 기존 알고리즘에서 비잔틴 장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든 노드의 참여와 동의가 필요했지만, pBFT 알고리즘에서는 2/3 이상 노드의 합의만 필요하도록 개량된 알고리즘이다.

 속도가 pBFT의 장점이라면, 단점은 보안이다. pBFT는 PoW보다 보안이 취약하다. pBFT 알고리즘은 노드가 많아지면 제곱수로 네트워크 통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정한 노드 수의 제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비잔틴 장군 문제에 기반 했을때, 1/3 이상의 노드가 악의적이면 네트워크 전체가 공격받기 때문에, PoW 51%공격보다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질리카는 한 샤드에 노드를 600 노드 이상으로 설정했고, 네트워크 통신량 증가에 따른 속도 저하의 문제는 MAC(메시지 다중 서명)으로 해결했다. (MAC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백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출처 : 100% 필자주관

이로써, 3편의 글로 나누어 질리카의 가장 큰 특징은 샤딩과 pBFT 합의 알고리즘까지 살펴보았다. 마무리 지으며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질리카 프로젝트를 평가해보았다.

팀원들의 링크드인이 모두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 대표나 Head(혹은 C-level) 급 인사들의 학력, 전 직장 등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음을 뒷받침 해주는 점, 그리고 어드바이저에 Loi Luu 같은 인사가 있다는 점을 보아서 팀 및 어드바이저는 4.0점. 적어도 다수의 프로젝트처럼 없는 개발자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 같진 않다.

Road Map대로 일정에 딱 맞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Test Net 성과도 꾸준히 바뀌어왔던 점, Scilla(질리카 플랫폼 전용 컨트랙트 언어)를 배포한 점을 미루어 보아 기술력 및 실행력은 3.5 점.

비즈니스 모델은 3.0점. 이더리움에 이어 수많은 플랫폼들이 100만 tps를 표방하며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황에서 성과를 보여준 몇 안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고, tps와 다른 문제들이 좀 더 해결된다면 충분히 플랫폼으로 좋은 가치를 가질 것이라 예상한다. 앞서 말했듯이, 시장 가능성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플랫폼 코인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이더리움도 스테이트 샤딩, 사이드체인 등 여러가지 확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 이더리움 같이 기존에 이미 많은 노드가 있고 개발력도 인정된 플랫폼이 더 좋은 기술을 선보였을 때, 무슨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을지는 의문이다.

이로써 질리카 백서분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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